일본 이야기

일본 동경/하코네/닛코/오다이바 단독투어 3박 4일 중 제 2일

란란란란 2008. 3. 4. 17:09
일본 동경/하코네/닛코/오다이바 단독투어 3박 4일 중 제 2일
 
 
일본 투어 두 번째 날입니다.
간밤에 자면서 추웠습니다. 가이드에게 물어봤더니 원래 이 지역이 추운 지역이라
겨울에는 너무 추워서 밖에 나가기가 힘들고 여름에는 시원해서 놀러들 많이 온다고 하더라고요.
호텔 앞에 있는 호수 주변을 따라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책을 하였습니다.
 
조식은 아메리칸식으로 나왔습니다.
호텔 투숙 인원이 많으면 뷔페식으로 하는데, 호텔 투숙 인원이 몇 되지 않아
많은 음식을 해 놓았다가 다 먹지 않으면 낭비라 호텔에서는 개별로 1인당 1인분씩 차려주었습니다.
베이컨, 스크램블드 에그, 빵, 버터, 국(스프 대용), 야채, 과일, 커피 등...
 
투어 1일째에 호텔에 오르는 길은 정말 구불구불 험난했습니다.
그나마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따로 있어서 오르락, 내리락 하기가 수월하다고 하는데
옛날에는 한 길을 오르막, 내리막길로 같이 써서 사고가 많았다고 합니다.
아침에 이 길을 따라 내려가 동조궁 관광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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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왔습니다. 위 사진은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모신 신사 '동조궁' 입니다.
절과 신사를 구분하는 방법은 입구에 우측 하단 사진과 같은
높은 나무에 한자로 글자가 써 있으면 신사이고, 없으면 절이랍니다.
수학여행 온 아이들이 매우 많았습니다.
가이드가 하는 말이, 여기에는 이런 아이들을 대상으로 설명을 해 주는 할머니들이 있는데
자신이 맡은 분량을 세시간이면 세시간을 토씨 하나 안틀리고 천천히 설명을 한다고 합니다.
만약 애들이 떠들고 산만하다면? 엄하게 혼내고 끝까지 다 설명한다고 합니다 -_-;
동조궁에 있는 동물 조각들과 문양은 건축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보면 하루 종일 봐도 다 못본다고 합니다.
처세술을 보여주는 눈 가리고, 귀 가리고, 입 가린 세 마리의 원숭이들...
성인 열 명이 손을 잡고 빙 둘러서도 둘러지지 않을만한 커다란 나무들...
 
동조궁 관광 후 관광버스는 다시 산 위로 올라갑니다.
원래 일정은 산 위쪽에 있는 쥬젠지 호수를 관광하고 아래로 내려와 동조궁을 관광하고 동경으로 가는 것이었는데
순서가 바뀐 이유는, 수학여행 버스가 아침에 쥬젠지 호수쪽으로 한꺼번에 몰리면서
사람들이 굉장히 많아 혼잡할 것을 우려한 운전기사의 걱정으로 다소 불편하였지만 순서를 바꾸었습니다.
산 위로 구불구불한 고개를 넘어 올라간 곳에서 게곤노다키 폭포 관광을 하였습니다.
높고 깊은 산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포는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올 모습이었습니다.
카메라가 살짝 고장이 나서 폭포의 모습을 담아오지 못한 점이 너무 아쉽습니다.
일본의 시인, 문인 등의 문인들이 이 곳에서 자살, 동반자살을 많이 해서 '자살폭포'라고 불리운답니다.
 
닛꼬 관광 후 버스는 동경을 향해 갔습니다.
가는 중간에 우동 정식을 먹고 동경에 도착하여 본 것은
1일째에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보지 못한 에도막부와 서민들의 수호사찰이었던 아사쿠사 관음사였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인사동, 경복궁이라고 하면 되는데 아사쿠사 관음사와 시장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저녁을 먹으러 한식당에 갔습니다. 일본의 대부분의 건물이 그렇듯이 작은 집이었는데
이 곳은 예약이 안된다고 해서 일단 들어가서 음식을 시키고 기다리는 동안
Drug Store에 갔습니다. 일본은 약국이 만물상이랍니다.
일본 물가가 비싸긴 비싸더이다.
특가라고 99엔, 198엔 이렇게 써 붙여 놓은 것을 보면 저게 싸다는 얘긴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과자도 싸다고 앞에 내놓은 것이 99엔짜리는 한국 개념으로 치자면 990원이란 소린데,
(물론 환율 계산해서 99엔 * 8 하면 990원보다는 싸겠지만..)
암튼 비싼 물가를 몸으로 체험하였습니다.
 
달짝지근한 일본식 음식을 먹다가 모처럼 한식을 먹으니
어찌나 개운한지! 김치찌개며, 잡채, 불고기, 나물, 전 등 다 입에 잘 맞았습니다.
 
저녁식사 후 신도청사 전망대에 갔습니다.
하루종일 비가 와서 시내가 잘 보이진 않았지만, 나름대로 볼만했습니다.
일본은 간판이나 조명을 간접조명을 많이 쓴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야경이 그다지 예뻐보이진 않았습니다.
 
동경의 번화가 신주쿠를 지나 메트로폴리탄 에드몬트 호텔에 체크인을 했습니다.
편리한 점은 비즈니스 센터가 Free이며, 편의점이 호텔 내에 있는 점이었습니다.
단, 편의점에서는 맥주를 팔지 않고 호텔 내에 있는 벤딩머신을 이용해야 하는데
밴딩머신이 어디 있는지 호텔 프론트에 문의를 했었는데
느낀 점은, 물론 이 전에도 돌아다니면서 느꼈지만, 일본사람 영어 진짜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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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통 일본어를 모르니 있으나마나한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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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맥주 한 잔과 마무리 하였습니다^^